페루 소식 | 최갑순 선교사

안녕하세요. 페루이야기를 전해 올립니다.

저에게 육신의 아버지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습니다. 자라면서 그 벽은 저항의 표징으로 그 사랑도, 관심도 부족한 아이에겐 귀찮은 것이었고 부담이었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이제는 볼 수도 말할 수도 없기에 그때 온전히 깨닫지 못한 사랑이 천국 가시니 자꾸 느껴집니다. 그러던 제가 지금 제 아들의 병원근무 후 늦은 귀가 시간에 그렇게 불안한 마음 안고 서성거리다 보니 그 사랑이 진하게 전류처럼 제 몸을 타고 느껴집니다. 이제는 제가 개구리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올챙이가 어찌 개구리 심정을 헤아리며 노력이라도 하겠나요. 그런데 개구리 되어 그때 그것이 나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인 줄을 알았을 땐  빈 그 자리가 몇달 지난 지금 마음에 머무는 사랑의 자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럴진데 영의 아버지는 늘 든든한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로 페루 사역을 늘 함께 하시며 위로도 격려도 사랑도 빈틈없이 켜켜히 쌓아 주셔서 부족이 충만으로 사역을 인도해 주시고 계십니다.

저희 페루신학교는 강사님 영상을 받아 강의안을 문서화하고 이를 통역작업과 자막 작업등을 통해 강의를 영상으로 만들어가며 꾸준한 진행을 차근차근 단계별 학사관리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판데믹 사태로 대면 강의가 불비하다 보니 저희는 강사님의 영상강의를 편집하여 지방분교신학교 관리도 그 지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약 45명의 졸업생 배출과 재학생 관리를 해 나가는 계획과 진행을 생각하면 환경은 답답해도 앞으로 맞게 될 축복의 꿈을 꾸게 됩니다.

이런 준비의 순조로움은 9월부터 교회여성지도자 신학교 60여명 모집을 추가로 개설하여 여성 리더쉽들만의 신학교 훈련과 교회 동역자의 영적에너지를 일구어 나가도록 인도함 받을 목적으로 출발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에 기도를 부탁 올립니다.

5월과 6월은 한국에 아버지와 페루 동역들이 천국 부르심을 받고 재학생의 가운데 사고로 중상을 입는 소식들로 모두 영상을 통해 만나 보며 그 슬픔을 달래면서 멀리서나마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갖고 생계를 위해 지방으로 흩어져 일하는 신학생들과도 중보로 서로를 챙기고 기도하며 엎드려 어두움을 물리치는 우리 신학교 100여명의 재학생들이 어려운 이때를 바로 세우는 축복에 동역임을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이제 7월이 저물며 돌아보면 새로운 감사함이 마음 한 켠에 또 한 장 쌓여 있습니다.
저희도 얼마전 페루정부에서 감사하게도 혜택을 주셔서 화이자백신 1,2차접종을 받았습니다. 늘 이 땅에 부어 주신 사랑과 기도 덕분으로 페루 영혼들을 잘 섬기고 신학교 재학생 관리와  9월부터는 추가로 여성지도자 신학교 60명 신입생 모집과 운영을 위해 기도를 부탁 올리며 이 모든 은혜와 사랑에 감사를 올립니다. 건강하십시요.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페루신학교 재학생 100명의 학사관리와 지원을 위하여

2. 오는 11월 4기 졸업식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3. 9월 시작되는 여성지도자 신학교 1기 60명이 모집되어 3년간 낙오자 없이 진행되도록

4. 코로나로 침체된 지방분교신학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5. 권역별 아동후원의 대상을 넓힐 수 있도록

페루 최갑순 정미희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