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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송운재 선교사



샬롬!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느8:10] 늘 주님을 기뻐하는 힘으로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3월에 태국에서 최홍주 목사님과 함께 했던 선교사 리트릿을 통해서 너무 큰 은혜와 쉼을 가질 수 있었기에 에브리데이 교회와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호텔과 맛있는 음식들도 좋았지만, 최목사님의 목회 경험과 선교에 대한 열정을 나눠주신 영적인 충만함이 가장 감사했습니다. 선교지에 있다보니 사실 제가 힘들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다른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듣고, 서로 교제하다보니 이번 리트릿이 제게는 꼭 필요했던 시간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도 먼저 저의 상태를 아시고 이렇게 위로해주는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어려운 시기에도 그 일들을 감내하신 교회와 목사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편지를 드리는 이유는 지난 리트릿에서 최목사님께서 사역가운데 필요가 있다면 교회와 나눌 수 있도록 알려도 괜찮다고 광고해 주셔서 그동안 기도해 오던 필요를 나누고자 함입니다. 제가 WEC 에 속해있다보니 재정과 관련한 필요를 먼저 알리지 않는 것이 저희 단체의 기본 정신 중 하나여서 지금껏 자세히 소개하지 않고 기도하던 중, 최 목사님께서 먼저 필요에 대해 알려도 좋다고 광고를 해주셔서 이렇게 용기내 저희의 필요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두손 모아봅니다.


먼저 저희 사역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고, 기도 제목을 나누겠습니다. 저희 사역의 큰 줄기는 3 가지 입니다.


첫째는 CLC 센터를 통해서 지역 아동들에게 영어, 수학, 컴퓨터 등의 질 높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아이들의 교육 수준도 높이며, 나아가서 그들의 부모에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들과 선한 관계를 쌓아가면서 차후 그들의 마음이 열릴 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CLC 센터에서 지역 어머니들에게 천연세제 제작, 쿠킹 클래스 그리고 K-Beauty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CLC 센터의 풀네임이 Community Learning Center 인 것처럼, 이 지역 어머니들에게 다양한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차후에는 그들에게 경제적 수입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을 넘어서 그들의 부모와 더 견고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점점 더 어머니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려고 노력중입니다.


셋째는 CLC FC 라는 축구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3명으로 시작한 축구팀이 코로나 이후 작년 5월부터 19명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이제는 25명의 아이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 축구팀은 매주 2시간씩 훈련을 하고, 매달 지역 다른 팀과 친선경기를 가지고, 한달에 한번씩은 자카르타 인근에 있는 한인 교회 축구팀과 시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지역 리그에 가입해서 재능있는 아이들에게 선수로써의 길도 열어주려고 계획 중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기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아이들이 저에 대한 리스펙트도 훨씬 커지고, 저에 대한 신뢰도 매우 단단해졌습니다. 매번 아이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부모님들에게 입회원서에 서명을 받고, 사진을 찍으면서 그들의 형편을 파악하고 부모들과의 유대관계도 더 견고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CLC 센터의 교육 사역과 마찬가지로, 축구팀을 통해서 아이들과 그들의 가정과 관계를 쌓아가고 때가 여물었을 때 복음을 전하고, 저들과 함께 센터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고 소망입니다.


저희들이 섬기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무슬림의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전도를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아직 종교법원이 따로 있을만큼 무슬림의 영향력이 강한 나라이구요. 몇 년 전에 아훅이라는 크리스챤 정치인이 선거유세 중 코란을 언급한 이유로 2년의 실형을 살았던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자카르타 주지사로써 명망도 높고, 현 조코위 대통령과도 친한 정치인이었지만 종교적 이유에 걸리면 실형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도네시아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이 곳에서의 선교는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가까워지고 서로 신뢰하는 사이가 되면 복음을 전했을 때 혹시 그들이 거부하더라도 지역 모스크 이맘이나 경찰에 신고를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친한 사이가 되면 제가 복음을 전했을 때, 그들은 웃으면서 좋게 그냥 서로 각자의 종교를 잘 믿자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신고할 수 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얘기해 준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먼저 크리스챤의 선한 문화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CLC 센터와 축구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의 사역을 통해 저희 CLC 센터는 지역 아동들에게 꽤 인기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부모님들도 저희를 신뢰하고 있구요. 그런데, 가장 인기있고 지역 사람들 모두가 바라는 것은 저희 CLC FC 축구팀입니다. 올 2월에도 기존의 선수 아이들이 광고를 많이 해서 많은 친구들이 가입하고자 왔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 지역에서 꽤 인지도가 올라간 팀이기도 합니다.


기도제목 : 축구팀을 위한 미니버스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희 축구팀 아이들이 시합에 참가하거나, 연습 시합 또는 친선 경기를 위해 이동할 14인승 미니 버스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멀리 떨어진 장소들로 이동을 할 때마다 차문도 없고, 에어컨도 없는 동네 미니 셔틀 버스를 대절해서 갔었는데, 이제는 25명 이상으로 늘어난 아이들이 한대로는 도무지 이동이 어려울 것 같아서입니다. 만일 14인승 미니 버스가 있다면 제가 직접 운전을 할 수 있으며, 덩치가 작은 아이들이어서 이 차량 한대에 20명 까지는 탑승이 가능합니다. 다행히 인도네시아는 차량 안의 인원수가 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교통법규입니다.

그렇기에, 14인승 미니 버스가 있으면, 저희의 개인 차량과 함께(아내가 운전) 저희 팀 아이들 전원이 함께 편안하게 이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역 리그에 가입해서 잦은 시합을 소화할 수 있고 그러면 실력이 좋은 아이들은 차후 프로 선수로 선발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미니 버스를 두고 지난 연말부터 기도해 왔었는데, 이번 리트릿을 통해 용기를 내서 에브리데이에 함께 해 주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가격은 인도네시아에서 차량 등록까지 대략 $50,000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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