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교 편지 | 백정인 선교사

에브리데이 교회에 드리는 첫번째 편지
저 높은 곳에서 우리를 여전히 돌보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에브리데이 교회 가족들에게 문안 드립니다.
사랑하는 교회를 떠나 온 지 벌써 꽉찬 두 달이 되어 갑니다.
한국에 도착 후 첫 달은 자가격리와 잠시 지낼 선교관 입관 등으로 시간이 흘렀고 이어진 둘째 달부터 여권갱신과 태국입국준비 및 병원진료를 진행 중 입니다.
한 겨울 추위 때문인지 첫째 이완이가 감기에 걸린 탓에 가족 모두가 감기로 소소한 고생을 지나왔습니다.
그 덕분에 병원진료 및 대사관 방문 등 외부 일을 봐야 하는데, 한 두 주간 모든 일정을 잠시 멈춰야만했습니다.
바빴던 걸음을 멈춰서니 우리교회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짙어지더군요.
우리 에브리데이 교회에서 존귀한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하고, 함께 교제 나누며, 함께 떡을 뗐던 지난 기쁨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감사의 제목들인지 절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회와 교회 가족들이 펜데믹의 긴 터널을 빛 되신 그리스도 예수와 동행 속에서 지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가족들 근황을 잠시 나누고 이어 몇가지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첫째 이완이는 이제 3살이 되어 가서인지 부모와 의사소통도 많이 늘었습니다. 마냥 애기일 줄알았는데, 어린이라는 말이 제법 어울리는 모습을 볼 때면 낯설움과 아쉬움, 그리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둘째 이현이는 이제 11개월이 되어 갑니다. 제법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지 두 발로 잠시 서있는 것이 가능합니다. 워커의 도움을 좀 받으면 이곳 저곳 잘 걸어다니구요. 염려했던 배꼽탈장의 문제는 검진결과 장 기능에는 문제가 없으니 3살때까지 지켜보자고 합니다. 주님께 감사합니다.
아내는 태국입국을 준비하는 이 시간동안 하늘 아버지께서 본인의 부족한 내면을 다듬으신다 고백합니다. 주님이 사용하시기 더 좋은 그릇 되길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동행해주시는 우리 에브리데이 교회가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중보 덕분에 이 기다림의 시간을 감사와 인내로 지낼 수 있음을 고백드립니다. 모두들 진심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어 기도를 요청드립니다.
1. 태국입국 비자 준비가 순적히 이뤄지게 하옵소서.
코로나 사태 속에서 선교지 입국을 위해서는 거주할 집 계약서, 코로나 치료보험 의무가입, 호텔 의무격리(16일) 등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편 되어 주시는 선하신 주께서 하나하나 길을 열어주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정했던 입국 시간보다 다소 지체되는 상황 가운데 있지만, 선하신 주께서 가장 좋은 하나님의 시간에 저희를 태국 땅 위에 서게 하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2. 하늘 아버지께 기쁨이 되는 우리의 선교사역 되게 하옵소서.
한 영혼을 천하보다 기쁘게 여기시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태국 땅의 영혼을 섬기고 가르치는 교육(태권도, 영어)선교사역과 현지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낳을 수 있는 교회개척사역이 건강히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3. 하늘을 소망하는 참된 선교사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이 땅에서 겪는 수고로움과 불편함에 대해 더 인내하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도 하늘에 둔 소망을 바라보며 말씀따라 살아가는 선교사와 그 가정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